[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5경기 연속안타와 함께 타율 3할 복귀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대호는 6일 사이타마현에 있는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원정경기에서 5타석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종전 2할9푼7리에서 2할9푼8리로 1리 더 끌어올렸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세이부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의 2루타에 3루까지 갔고 선행주자 나카무라 아키라가 홈을 밟아 소프트뱅크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대호는 하세가와 유야가 범타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이대호는 3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가쿠치가 던진 초구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대호는 야나기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5회초에는 볼넷 출루해 팀의 네번째 득점을 올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엔 선 이대호는 가쿠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갔다. 이대호는 야나기타의 안타에 2루로 간 뒤 하세가와의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가와시마 게이조의 볼넷 후 호소카와 도오루 타석에서 세이부 두 번째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이대호는 홈을 밟았다.
우치카와 세이치의 솔로포로 5-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세이부의 바뀐 투수 다케쿠마 쇼타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8-0으로 여유있게 리드를 잡은 8회초 2사 후 세이부 5번째 투수 미야타 가즈키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 한국인 투수 김무영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무영은 모리 유이토에 팀 5번째 투수로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세이부를 8-1로 꺾고 58승 4무 36패로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세이부는 42승 53패가 되면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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