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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부활…KIA 상승세의 마지막 퍼즐


KIA 3연승으로 4강 위협…양현종, 최근 부진 벗어날까

[한상숙기자] KIA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4강 진입 마지막 기회다. 4연승 길목에서 양현종이 출격한다. 에이스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나선다.

양현종의 성적은 후반기 들어 내림세를 보였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맹활약했던 양현종은 후반기 들어 치른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다.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22일 광주 LG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2연승을 달렸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27일 타선이 18안타를 몰아치면서 17-5로 한화를 눌러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위기는 이어졌다. 양현종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4.1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으로 8실점 했다. 양현종의 프로 데뷔 후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었다. 갑작스럽게 무너진 양현종은 이날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KIA는 결국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후반기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유일하게 2승을 책임졌던 양현종의 부진은 치명적이었다. KIA는 패배는 6연패까지 이어졌다.

6연패 탈출 뒤 팀 분위기는 달라졌다. KIA는 8일 문학 SK전에서 3-2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후 홈에서 롯데를 만나 2승을 더 챙겼다. 6연패 뒤 3연승으로 팀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선발진의 호투를 앞세워 쌓은 승리라서 의미가 남달랐다. 8일 선발 임준섭이 8이닝 2실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9일에는 김진우가 선발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 역투로 부활을 알렸다. 이튿날에는 김병현이 6이닝 2실점 활약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이 고군분투하던 선발진에서 의외의 활약이 쏟아졌다.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동안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89로, 한화(1.54)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까지 합격점을 받으면서 선발진이 더욱 탄탄해졌다. 토마스는 7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선동열 감독은 "생각보다 잘 던졌다. 실책 때문에 3점을 내줬지, 그전까지는 좋았다"면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했다.

양현종이 부진에서 벗어난다면 KIA의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는다. 12일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하는 양현종을 올 시즌 NC전에서 3승 평균자책점 3.32로 강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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