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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AG 최종엔트리에 제외된 이유


와일드카드로 멀티 능력 박주호 발탁

[최용재기자]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긴 이명주(알 아인)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명주는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지목됐지만 결국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손흥민(레버쿠젠)의 합류 불발로 이명주의 합류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졌지만 이명주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와일드카드에는 김승규, 김신욱(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가 발탁됐다.

왜 이명주는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을까. 소속팀인 UAE 알 아인이 이명주의 차출을 수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FIFA(국제축구연맹) 공인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의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하면 원하는 선수라 해도 차출할 수 없다. 손흥민도 그래서 차출하지 못했고, 이명주도 알 아인이 차출을 거부했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이명주 합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알 아인에서 차출을 응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마지막 와일드 카드로 박주호를 선택했다"며 이명주를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호의 마인츠는 박주호 차출을 수락했다. 이광종 감독은 "마인츠로부터 100% 확답을 받았다. 박주호를 차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주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박주호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박주호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마인츠에서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 전천후 능력을 가진 선수다. 2~3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이것을 고려해 박주호를 선발했다"며 박주호의 멀티 능력을 극찬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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