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란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6회말 투구 도중 오른쪽 허벅지 안쪽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모두 6개의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이중 직구를 던지다 4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13승째를 올렸던 지난 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직구 구속이 최고 95마일(152/9km)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 직구 구속은 94마일(151.3km)였다.
그러나 이날은 직구 구속이 평소와 달리 조금 덜 나왔다. 91마일(146.4km)에서 92마일(148km)로 기록됐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자 애틀랜타 타자들은 변화구보다 직구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 타자에게 멀티히트를 내준 건 아니지만 상하위 타선 상관없이 안타를 맞은 셈.
특히 4, 5회 모두 2사 이후 실점을 내준 부분은 류현진에게 아쉽다. 류현진은 4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안드렐튼 시몬스를 상대했다. 2구째 체인지업에 적시타를 맞았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는 저스틴 업튼에게 4구째 직구를 던지다 적시타를 허용, 역전 점수를 내줬다.
반면 이날 경기 초반 변화구는 잘 통했다. 류현진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로 효과를 봤다. 3회까지 잡은 삼진 4개 모두 변화구를 승부구로 던져 뺐었다. 4삼진 중 3개를 커브로 잡아낼 정도로 활용을 잘했다.
그러나 이닝을 치를 수록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타자와 승부에서 애를 먹었다. 타석에는 오랜만에 안타를 쳤다. 류현진은 2회초 애틀랜타 선발 어빈 산타나가 던진 초구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타석에 나와 기록한 7번째 안타다.
한편 다저스는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맷 캠프가 병살타로 물러나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13승)을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21에서 3.28로 올라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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