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길고 길었던 무승 행진에서 탈출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임상협의 2골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부산은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부산은 지난 4월26일 이후 첫 승을 거두며 4승7무10패, 승점 19점을 기록했다. 순위도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3연패를 당하며 4승6무11패, 승점 18점에 머물렀다. 성남은 꼴찌 경남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겨우 꼴찌를 면할 수 있었다.
전반 이른 시간에 부산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성남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성남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부산은 당황하지 않고 전반 29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재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파그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부산은 전반 45분 수적 우세까지 점하게 됐다. 성남 이요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후반, 수적 열세에 놓인 성남의 공격이 매서웠다. 1명이 모자랐지만 성남은 경기를 압도했다. 그리고 후반 13분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박희성의 크로스를 김동희가 헤딩 슈팅으로 부산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부산은 후반 24분 박용지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임상협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부산은 좋은 추가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임상협은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부산은 후반 38분 임상협이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후반 43분 제파로프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더이상 시간이 없었다. 오히려 부산이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이 1골을 추가해 4-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블루윙즈의 경기는 안용우의 2골을 앞세운 전남이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남은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상주 시민운동장에서는 경남FC가 상주 상무를 3-1로 무너뜨렸다. 경남은 지긋지긋했던 16경기 연속 무승 행진(9무7패)을 끊으며 무려 17경기 만에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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