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세금 탈루 의혹 공식 입장 "부실 신고 몰랐다"

[장진리기자] 배우 송혜교 측이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더 펌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 측은 "송혜교는 세무 관련된 일체의 업무 및 기장 대리를 세무법인에 위임해 처리해왔다"며 "2012년 국세청의 지적이 있기 전에는 세무대리인에 의해 부실 신고가 계속됐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인 연예인의 연간 수입 대비 과세대상 소득율은 56.1%인데, 당 세무조사를 통하여 송혜교는 세무신고를 대리하는 세무사 직원의 업무상 잘못으로 통상적인 소득세의 2배 가까운 중과세와 가산세까지 납부했다"며 "소속 직원의 업무태만을 감독하지 못하여 의뢰인에게 큰 피해를 발생시킨 담당 세무사(T회계법인 P회계사)는 현재 기획재정부의 세무사징계절차에 회부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세무조사 직후 담당 세무사를 해임했고,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하여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송혜교 측은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해 일체의 업무를 위임했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송혜교는 비록 2년 전에 세무조사를 통해 부가된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했지만,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송혜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