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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정성훈 홈런' LG, 넥센 연승 저지


박병호 빛바랜 40호 홈런…밴헤켄, 연속 선발승 14경기로 끝

[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밴헤켄의 연승을 저지했다.

LG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46승 1무 54패가 되며 4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넥센은 LG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5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61승 1무 40패가 됐고 2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LG 선발 류제국이 던진 5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40호)를 날려 앞서갔다. 2회말에도 이성열의 안타와 문우람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따라붙었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정성훈이 넥센 선발 앤드류 밴헤켄이 던진 9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2점홈런(시즌 11호)으로 2-4로 쫓아갔다. LG는 후속타자 박경수가 안타를 쳐 출루한 뒤 박용택이 밴헤켄이 던진 초구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려 또 다시 투런포(시즌 6호)로 연결, 4-4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이 3회말 다시 앞서갔다. 2사 1, 3루 상황 문우람 타석에서 류제국이 폭투를 범했다. 이 틈을 타 3루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아 5-4가 됐다.

그러나 LG도 끈질겼다. 5회초 1사 이후 정성훈의 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2루타를 쳐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3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밴헤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이진영에 이어 손주인과 오지환의 안타가 이어지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넥센은 동점 기회를 여러번 잡았다. 6. 7, 8회말 매번 주자를 내보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특히 6회와 8회에는 선두타자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LG는 류제국에 이어 유원상, 정찬헌, 이동현, 봉중근이 마운드를 이어 받으며 넥센의 추격을 막았다. LG는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브래드 스나이더가 적시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류제국은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6패)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이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4세이브째(1승 4패)를 올렸다.

넥센 밴헤켄은 5.2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4경기 연속 선발 승리 기록이 중단됐고 시즌 5패째(17승)를 당했다. LG 타선은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치며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6번째이고 팀 두 번째 기록이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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