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2안타' 추신수, 마이애미전 멀티히트

[김형태기자] 타격감이 살아난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만에 멀티히트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종전 0.241)로 높아졌다.

출발이 상쾌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제러드 코사트를 두들겨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투수 땅볼 때 2루에서 보살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3회 1사 2루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루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코사트의 체인지업에 헛바람을 가르며 삼진을 당했다.

이날 2번째 안타는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3으로 텍사스가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바뀐 투수 A.J 라모스의 90마일 속구를 노려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안드루스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아드리안 벨트레의 고의사구, 대니얼 로버슨의 밀어내기 볼넷이 이어졌다. 3-3 동점.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신수의 득점은 없었다.

8회 5번째 타석에서는 브라이언 모리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 10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끝내기 안타로 결승점을 뽑은 마이애미가 4-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