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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새 마무리 윤길현 잘 던졌다"


선발 채병용 2.2이닝 3실점 이후 구원진 릴레이 호투

[한상숙기자] SK 윤길현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SK는 20일 문학 두산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선발 투수 채병용이 2.2이닝 만에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5회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 SK 타선이 6회부터 활발하게 터졌다. SK는 6회 최정, 김강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이명기, 최정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활약이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일찍 내려간 채병용에 이어 등판한 구원진이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힘을 보탰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영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두산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이어 여건욱(1이닝), 전유수(2이닝), 윤길현(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만수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를 거둬 다행이다. 2, 3회 승리의 기운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재영이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마무리 윤길현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뒷문을 지켰던 외국인 투수 울프가 아들의 건강 문제로 지난 17일 출국했다. 이만수 감독은 최근 구위가 가장 좋은 윤길현을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15일 문학 삼성전에 이어 닷새 만에 등판한 윤길현은 9회초 김재호와 정수빈, 민병헌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거뒀다.

이 감독은 "여건욱과 전유수, 그리고 새로운 마무리 윤길현이 잘 던졌다. 불펜 투수들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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