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500만 돌파…입소문+2인자 전략 통했다!

[정명화기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이 누적관객 500만을 돌파했다.

영화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해적'의 누적관객수가 500만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명량'과 '수상한 그녀'에 이어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세번째 500만 돌파 기록이다.

개봉일 당시 23.4%였던 '해적'의 점유율은 개봉 3주차인 현재 오히려 더 높은 30% 내외의 수치를 꾸준히 유지함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전 대대적인 시사를 통해 입소문 내기 전략을 취한 '해적'은 개봉 후 '재미있다', '가족영화로 손색없는 오락물' 등의 입소문을 타며 서서히 흥행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명량'의 뒤를 이어 2인자로 장기 흥행 전략을 가져간 것이 흥행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웃음 코드를 앞세운 유쾌한 오락 영화로서 전 세대를 겨냥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영화 '7급공무원',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와 영화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이 뭉쳤다.

배우 김남길·손예진·유해진·김태우·이경영·김원해·박철민·이이경·설리 등이 출연한다. 지난 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