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촬영을 위해 10kg의 체중을 찌웠다고 알렸다.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개봉을 앞둔 배우 강동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17세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17세를 앞두고 80세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 아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원은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아들 아름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버지 대수 역을 연기했다.
지난 7월 개봉한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제작 월광)에서 섬뜩한 악역 조윤으로 분했던 강동원은 철 없는 아빠 대수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 영화를 위해 강동원은 체중 10kg을 늘렸다. 데뷔 이래 슬림한 몸매를 유지해 온 그는 체중을 늘리며 조금 더 친근하고 귀여운 아빠 캐릭터를 완성했다.
강동원은 "이전 체중이 64kg였는데 '군도' 촬영 끝나자마자 74kg까지 찌웠다"고 알려 시선을 모았다. 그는 "76kg이 목표였는데 주변에서 영화사 대표과 PD가 '너무 엉망으로 나온다'고 말리더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적지 않은 몸무게를 늘렸지만 스크린 속 강동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의 설명을 직접 듣지 않으면 10kg의 몸무게가 늘었다는 상상이 쉽지 않다. 강동원은 "티가 많이 안 나는 것 같다"며 "74kg면 정상 체중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72kg였는데 연기를 시작하며 68kg로 유지했다"며 "화면에는 아무래도 몸무게가 불어보이니 살을 뺐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무관인 조윤 역을 연기한 '군도'에선 더 날카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던 만큼 64~66kg을 유지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 촬영을 마친 뒤엔 다시 체중을 감량, 68kg을 유지하고 있다. 자기 관리에 대한 남다른 성실함이 느껴진다.
'두근두근 내 인생'을 기술 시사를 통해 처음 봤던 때를 떠올리며 강동원은 "왜 그만 찌우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얼굴이 잘 나와야 하는 작품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알렸다.
한편 극 중 송혜교는 아이돌을 꿈꾸던 과거를 지닌 미라 역을 연기했다. 아름 역은 아역 배우 조성목이 맡았고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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