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연승에서 일단 제동이 걸리나 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주말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7회까지 2-5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8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웃었고 롯데는 망연자실했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는 운도 따랐다. 3-5로 한 점을 따라 붙은 상황서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평벙하게 아웃이 돼 8회초 공격이 끝날 수 있었지만 상대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5-5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롯데 마무리 김승회를 상대로 박경수와 최경철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역전 점수를 뽑아내 6-5로 승리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롯데전이 끝난 뒤 "이기긴 했지만 경기 초반 내용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그 말처럼 LG는 이날 롯데에게 2-2 동점을 허용한 뒤 끌려갔다.
양 감독은 "힘든 한 주를 잘 견뎠다"며 "내일 하루 푹 쉬고 다시 한 주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6연패에 빠졌다. 45승 1무 55패가 되면서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KIA 타이거즈(45승 56패)와 공동 6위가 됐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경기 후 별 말 없이 덕아웃을 빠져나갔다.
조이뉴스24 사직=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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