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제보자' 출연의 가장 큰 계기로 임순례 감독을 꼽았다.
2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제작 영화사 수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과 배우 박해일·유연석이 참석했다.
'제보자'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사건을 파헤치는 방송국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인 프로듀서 윤민철 역을 맡은 박해일은 지난 2000년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14년 만에 임순례 감독과 '제보자'를 함께 작업했다.
박해일은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는 임순례 감독이었다"고 입을 연 뒤 "첫 데뷔작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얼추 14년 만에 이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사실 뒷담화지만 작품을 읽어보지 않고 영화를 하겠다고 먼저 말씀드렸다. 그리고 나서 책을 받았는데 이 이야기더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감독님의 메시지, 믿음, 신뢰 때문에 시작했다"고 밝힌 박해일은 출연을 먼저 결정하고 시나리오를 본 뒤 당혹스러웠던 감정 역시 떠올렸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였기 때문.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이 작품일 줄은 몰랐다. 지금 살아가는 시대에 굉장히 현실적이고,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 아닌가"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많은 고민과 무게감이 있을 것 같았다"며 "언론인들의 여러 지점을 다루고 있어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이해를 많이 도와줬다"고 알렸다.
'제보자'에서 시사 프로그램의 PD 윤민철 역을 배우 박해일이, 줄기세포 복제 연구소의 가장 주목 받는 연구원이었지만 양심을 속일 수 없어 충격적인 제보를 하게 되는 심민호 역을 유연석이 맡았다. 논문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는 이장환 박사 역을 이경영이 연기했다. 오는 10월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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