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승부차기에서 매직쇼를 펼치며 팀에 4강 티켓을 안겼다.
FC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계 동률을 이뤄 연장전까지 갔지만 아무도 골을 넣지 못하고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서울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 주인공이 됐다.
승부차기에서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포항 1, 2, 3번 키커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포항은 선전했지만 유상훈의 선방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중반이 되자 치열하게 맞섰다. 전반 30분 서울의 윤일록이 오른발 슈팅을 때리자 33분 포항의 김재성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응수했다.
전반 종반을호 향하자 서울이 우세를 점했다. 전반 38분 윤일록이 단독 돌파를 시도하며 왼발 슈팅을 때렸고, 41분 고명진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다시 흐름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어느 한 팀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긴장감 속에 두 팀은 한 골을 노렸다. 이런 팽팽함은 끝까지 이어졌다. 결국 두 팀은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 2차전 모두 0-0으로 끝났기에 연장전에서 승부를 갈라야 했다.
연장 후반 10분, 포항의 신광훈이 경고 누적을 받아 퇴장을 당했다. 서울이 수적 우세를 점한 것이다. 수적 우세 속에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포항의 수비는 단단했다. 포항의 수비는 끝내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야 했다. 승부차기에서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그야말로 마술 같은 선방쇼가 펼쳐졌다. 유상훈은 포항의 1번, 2번, 3번 키커인 황지수, 김재성, 박희철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냈다. 유상훈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서울은 에벨톤, 오스마르, 몰리나가 잇따라 성공시키며 3-0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국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은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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