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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 서울-제주, 무기력한 경기 끝 0-0 무승부


서울, 제주전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

[최용재기자]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지루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서울은 연승행진이 3연승에서 멈췄다. 서울은 8승8무7패, 승점 32점, 리그 7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서울은 승리는 놓쳤지만 제주전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8무)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는 9승9무5패, 승점 36점,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전반, 두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두 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종반이 돼서야 두 팀은 조금씩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36분 제주 배일환이 매서운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자 전반 37분 서울 몰리나가 헤딩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전반에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후반, 서울이 흐름을 주도했다. 서울은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서울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이 위협적이지 않았다. 제주의 수비벽에 막혀 제주를 위협할만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제주 역시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서울 수비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두 팀은 1골도 넣지 못한 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포항의 경기는 1골1도움을 기록한 김재성의 활약을 앞세운 포항이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반면 울산은 승점 33점,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한편,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전남과 전북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전현철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남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켜냈다. 반면 전북은 승점 44점에 머물렀다. 전북은 리그 1위를 지켜냈지만 2위 포항과 승점이 같아졌다. 불안한 1위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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