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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아쉬운 준우승…한국, LPGA 4연승 무산


연장 접전 끝 언스트에 무릎…최운정-유소연 '공동3위'

[김형태기자]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주 연속 우승도 무산됐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천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오스턴 언스트(미국)와 연장전을 치렀으나 그만 보기를 범해 파세이브에 성공한 언스트에 우승 타이틀을 내줬다.

한국 선수들은 8월 들어 무섭게 상승세를 타며 3주 연속 '돌아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의 박인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의 유소연(하나금융그룹)까지 차례로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인경을 비롯해 최나연(SK텔레콤), 유소연, 최운정(볼빅) 등이 정상 도전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마지막 날 뒷심 부족으로 입맛을 다셔야 했다. 특히 김인경은 4년만의 LPGA 우승이 무산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우승 타이틀을 따내지는 못횄지만 한국 선수들은 저마다 상위권에 포진하며 '8월 급상승세'를 잇는데 성공했다. 최운정과 유소연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최나연과 지은희(한화)는 카린 이셰르(프랑스) 등과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허미정과 이일희(볼빅)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편 현역 마지막 투어에 나선 베테랑 장정(한화)과 한희원(KB금융그룹)은 각각 공동 59위(이븐파 288타), 공동 66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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