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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한화 반경기 차…탈꼴찌 싸움도 치열하다


2연패 당한 KIA, 8위도 위태…2~3일 두산전 결과 중요해져

[한상숙기자] 8위 KIA가 2연패에 빠졌다. 이제 4위 경쟁보다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KIA는 지난달 30일 광주 SK전부터 2연패를 당하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이 기간 휴식을 취했던 9위 한화와의 승차는 1.5경기에서 반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한화로서는 뜻밖의 소득이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22일 광주 LG전에서 승리하며 5위까지 올라섰던 KIA는 이후 연패를 거듭하면서 가파르게 추락했다. 23일 광주 LG전부터 26일 대전 한화전까지 4연패를 당했고,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뒤 29일 마산 NC전부터 다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 사이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반등의 기회도 잡았었다. KIA는 8월 8일 문학 SK전부터 선발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임준섭(8이닝 2실점)과 김진우(5이닝 무실점), 김병현(6이닝 2실점), 양현종(7이닝 1실점) 등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4강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KIA는 5위 LG에 반경기 차, 4위 롯데에 2경기 차까지 따라붙으면서 희망을 키웠다. 당시 롯데가 4연패, LG가 3연패에 빠져있어 4위 도약이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두 차례나 3연패 뒤 1승을 반복하는 바람에 8위 추락을 막을 길이 없었다.

무엇보다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기 8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0(8위)을 기록했던 KIA 마운드 성적은 후반기 들어 26경기에서 5.32(5위)로 상승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팀 타율은 전반기 2할9푼6리(3위)에서 후반기 2할6푼5리(8위)로 떨어졌다. 필(3할1푼1리), 나지완(2할9푼6리), 김주찬(2할8푼6리) 등 주전 선수들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를 밑돌았다. 후반기 타율 1할4푼8리를 기록한 이범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위 LG와는 5경기 차로 멀어졌다. 시즌 종료까지 21경기가 남은 시점. 4위 경쟁에서 저만큼 물러난 KIA는 한화와 탈꼴찌 싸움부터 해야 한다. KIA의 8월 성적은 6승 11패로 8위. 반면 한화는 12승 7패로 2위를 기록했다. 한화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KIA는 속절없이 9위로 떨어지고 만다.

2일부터 KIA는 홈에서 두산과 만나고, 한화는 문학에서 SK와 맞붙는다. 올 시즌 KIA는 두산전에서 7승 5패로 강했고, 한화는 SK와 6승 6패로 맞섰다. 삼성과 넥센의 선두 경쟁 못지않은 치열한 탈꼴찌 싸움이 불붙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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