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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되는데…수원, 부산과 1-1 무승부


로저-김익현 한 골씩 주고 받아

[이성필기자] 서로 갈 길이 바쁜 처지였지만 아무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 삼성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40점이 된 수원은 1위 전북 현대(44점)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줄이며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고 3위를 유지했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으나 홈 8경기 무패(5승3무)를 이어갈 수 있었다.

부산은 승점 1점을 보태 경기가 없었던 경남FC를 꼴찌로 밀어내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렇지만, 최근 6경기 성적이 1승2무3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관리 주체인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에서 종교행사에 대관을 해주면서 어쩔 수 없이 앞당겨졌다.

수원은 생각보다 편하게 시작했다. 김두현의 두 차례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가거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원톱 로저의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쉽게 선제골을 만들었다. 22분 오른쪽에서 연결되는 가로지르기를 받으려던 로저가 황재훈에게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로저가 차 넣으며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 보태져 수원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정성룡은 45분 임상협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을 발로 막아내는 동물적인 감각을 보여주며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몸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 부산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14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김익현이 오른발로 낮게 감아찼고, 그라운드에 한 번 튕긴 볼이 수원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왼쪽으로 치우쳐 있던 정성룡은 허탈하게 당하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이 19분 배기종, 21분 권창훈을 내세워 전방의 속도를 높이자 부산은 29분 김찬영을 넣어 수비벽을 더 높였다. 치열한 공간 싸움이 전개됐고 한 골 싸움을 벌였다. 애석하게도 양 팀 모두 골을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지는 것으로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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