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자유의 언덕'이 올해 50개 미만 관에서 개봉한 한국 독립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5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45개관에서 개봉한 '자유의 언덕'(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전원사)은 이날 1천933명의 일일 스코어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3천712명이다. '자유의 언덕'이 동원한 개봉 첫날 관객수는 올해 50개 미만 상영관에서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다.
또한 '우리 선희'(개봉일 관객수 3천23명/최종 관객수 6만8천770명), '하하하'(개봉일 관객수 3천263명/최종 관객수 5만6천682명), '북촌방향'(개봉일 관객수 3천309명/최종 관객수 4만5천822명), '잘 알지도 못하면서'(개봉일 관객수 1천963명/최종 관객수 3만9천706명) 등 영화제작전원사가 자체 제작 및 배급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홍 감독의 영화가 기록한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이기도 하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래 그 동안 매 영화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1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힘든 한국 예술영화 시장에서 3~5만의 관객의 안정적인 관객 동원력을 유지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자유의 언덕'은 개봉 전부터 홍상수 감독과 일본의 연기파 배우 카세 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뉴욕영화제 메인섹션에도 초청됐다.
영화는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 분)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다. 카세 료를 비롯해 문소리·김의성·윤여정·서영화·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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