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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해적' 쌍끌이, 8월 극장 관객수·매출 역대 최고


한국영화 기록도 최고치

[권혜림기자]지난 8월 전체 극장 관객수와 총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 관객수 및 매출액도 월별 기준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2014년 8월 전체영화 관객 수는 3만217만 명, 총 극장 매출액은 2천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303만 명, 매출액은 442억 원 증가했다.

지난 8월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쌍끌이 흥행으로 한국영화 극장 관객 수 및 매출액은 각각 2천506만 명, 1천9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0만 명, 379억 원 대폭 증가하며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외국영화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711만 명, 557억 원으로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만 명 감소했으며 극장 매출액은 63억 원 증가했다.

8월 전체흥행순위 10위에 한국영화 4편이 랭크됐다. 1위·2위에 오른 '명량'과 '해적'의 쌍끌이 흥행이 전체 영화시장의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8월 기준 1천552만 명을 동원하며 '명량'이 1위에, 702만 명의 관객을 모은 '해적'이 2위에 올랐다. 여름방학시즌을 겨냥한 미국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가 146만 명으로 3위, 145만 명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 제작의 '해무'가 4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118만 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명량' '드래곤 길이기 2' '명탐정 코난 : 이차원의 저격수' 등 7편을 배급하며 총 관객 수 1천771만 명을 동원한 CJ E&M이 관객 점유율 55.2%를 차지하여 8월 배급사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해적' '익스펜더블 3' '터키' 등 5.5편(공동배급 포함)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총 관객 727만 명, 22.6%의 관객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는 156만 명, 관객 점유율 4.9%로 3위, 145만 명을 동원한 '해무' 등 2편을 배급한 NEW가 관객 점유율 4.5%로 4위, '군도: 민란의 시대' 등 4편을 배급한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2.6%의 관객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다양성 영화 중에는 음악을 소재로 한 존 카니 감독의 '비긴 어게인'의 흥행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 8월 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프랑스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9만7천 명으로 2위, 일본영화 '동경가족'이 2만7천 명으로 3위, 소피마르소 주연의 프랑스영화 '어떤 만남'이 2만3천 명으로 4위, 미국영화 '프란시스 하'는 2만1천 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외국영화의 강세 속에서 한국영화는 2편이 상위 10위에 랭크됐다. 1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족구왕'이 6위를, 1만5천 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 7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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