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세이부전 2G 연속안타, 타점도 올려

[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4사구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7리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도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0-2로 뒤지던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세이부 선발 고이시 히로타카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가 홈으로 들어와 이대호는 타점을 올리며 팀에 추격의 점수를 안겼다.

이대호는 2-2로 맞서고 있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그는 고이시가 던진 초구에 맞았다. 소프트뱅크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타자가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3루까지 간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태그업해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4-2로 앞서고 있던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이부 두 번째 투수 도요다 다쿠야를 상대로 3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6-2로 점수 차를 벌린 6회말 다시 한 번 타점을 올릴 기회를 맞았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대호는 8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격 기회를 가졌다. 세이부 여섯 번째 투수 마스다 다츠시를 상대로 초구를 친 것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공수교대 과정에서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에게 6-2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73승 6무 46패가 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이부는 51승 4무 66패로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