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김학범 신임 성남FC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성남FC는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김동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얻은 성남은 5승8무11패로 승점 23점을 기록, K리그 클래식 9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인천은 5승9무10패, 승점 24로 8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팀 안팎의 각종 잡음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분위기도 최악이었다. 6경기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김학범 감독은 그래서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고, 성공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A대표팀도 분위기를 바꿨듯이 우리 성남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부상자들이 있어 고심했는데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를 잘 컨트롤 했다. 미드필더들도 내가 주문한 것을 이해했고, 공격수들도 열심히 잘 해줬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이제 다음 서울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위기의 성남을 맡은 김 감독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성남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제 조금씩 정착을 하고 있다. 안정된 구단으로 변해갈 것이다. 변해가는 성남의 모습을 지켜봐줬으면 한다. 새로 태어난 성남이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패한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선수들 몸이 대체적으로 무거웠다. 지난 부산전 대승 다음에 긴장을 풀지 말고 잘 하자고 했는데 오늘은 성남이 준비를 더 잘한 것 같다. 다음이 경남 원정이다. 잘 추슬러서, 오늘 잘 안된 부분을 연구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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