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권리세가 푸른 꿈을 다 펼쳐보지도 못한 채 너무도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레이디스코드의 권리세는 7일 오전 10시 10분께 일본에서 온 가족들과 소속사 식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23세.
지난 3일 빗길 교통사고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권리세는 장시간 동안 여러 차례의 대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서 4일간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다. 의식 불명의 상태에서도 많은 이들의 기도로 잘 버텨왔던 권리세는 7일 오전 끝내 눈을 감았다.
1991년생인 권리세는 지난 2009년 제 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 재팬 진으로 참가해 해외동포상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출연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으로 주목받은 권리세는 지난해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해 '나쁜 여자', '예뻐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신곡 '키스 키스(KISS KISS)'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안타까운 권리세의 사망이 알려지며 연예계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권리세와 함께 활동했던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물론,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의 애끊는 애도 메시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현무는 자신의 트위터에 "간절히 바랐건만 결국… 꿈을 미처 다 펴보지도 못하고, 가슴 아프다. 리세야! 그 곳에서는 평안히 쉬길 바란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고 권리세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고, 송은이는 "밝고 열정적이며 겸손했던 리세를 기억하겠습니다.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남아있는 슬픔을 감당해야 할 소정, 애슐리, 주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기도하며 위로를 보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작곡가 윤일상은 "평소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착하고 겸손했던 권리세 양을 기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권리세를 추모했고, 가수 별 역시 "리세야, 편히 쉬렴. 언니가 잊지 않을게. 착한 너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자"라고 고인의 영면을 기도했다.
신곡 '아이 스웨어(I Swear)'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거머쥔 씨스타는 "씨스타에게 이런 좋은 상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양, 부디 좋은 곳 가셔서 편히 쉴 수 있기를 저희가 두 손 모아 기도하겠다"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고, '인기가요'는 앙코르로 1위곡을 트는 대신 레이디스코드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틀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고은비·권리세를 추모했다.
가수 권리세를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 식구들도 잇달아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김윤아는 "리세 편히 쉬기를"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짧은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고, 셰인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어떡해. 우리 모두 기도하자"라는 짧은 글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에릭남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에서 편히 쉬세요. 기도할게요. 모두들 리세와 그 주변인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녀는 정말 놀랍고 친절한 사람이었어요"라고 권리세를 추억했다. 노지훈은 "정말 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열심히 밖에 몰랐던 친구를 이렇게 아쉽게 보내네요. 아직도 그 미소가 눈에 선한데. 부디 그 곳에서는 많이 웃기를. 여러분, 리세를 위해 같이 기도 좀 해주세요.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할게 권리세"라고 절절한 심경을 표현했다.
늘 밝고 착한 품성으로 사랑받았던 권리세인만큼 연예계 전반은 권리세의 비보에 침통한 분위기다. 연예인들은 물론, 권리세를 예뻐했던 연예계 관계자들 역시 SNS에 권리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고 있다.
한편 故 권리세의 빈소는 고은비와 같은 곳인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으로 정해졌다. 아직 발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레이디스코드의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은비에 이어 다시 한번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과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두 멤버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가장 슬픔에 잠겨있을 다른 멤버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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