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분좋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카잔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시리즈 11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리본을 제외한 후프, 볼, 곤봉 등 세 종목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해냈다. 18.0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 은메달은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가 차지했다.
볼과 곤봉 결선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볼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17.750점으로 5위에 올랐고 곤봉은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몸을 움직였지만 수구를 떨어뜨리면서 17.300점을 받아 6위로 끝냈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손연재의 라이벌 덩썬웨(중국)가는 이번 대회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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