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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성·이재영, V리그 남녀 드래프트 1순위 뽑혀


여자부 선명여고 빅3 모두 프로행…남자부는 리베로 '풍년'

[최용재기자] 2014-15 V리그 남녀부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여자부 드래프트가 남자부에 앞서 오전 11시에 열렸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남자부가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남녀부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은 오재성(성균관대)과 이재영(진주 선명여고)이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는 상위 순번인 1, 2, 3순위를 모두 선명여고 출신 선수들이 휩쓸었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전제 1순위 후보로 일찌감치 꼽혔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을 비롯해 하혜진이 나란히 1, 2, 3순위에 뽑혔다.

흥국생명은 예상대로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순위 지명 후보로 꼽힌 레프트 이재영(진주 선명여고)을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이재영과 쌍둥이 자매인 세터 이다영(진주 선명여고)를 뽑았다.

도로공사는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친딸인 레프트 하혜진(진주 선명여고)을 지명했다. 이로써 선명여고 '빅3'가 전체 1, 2, 3순위를 모두 휩쓸었다. 4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KGC 인삼공사는 190cm의 장신 센터 문명화(대구여고)를, 5순위 IBK 기업은행은 레프트 전세연(대구여고)을 뽑았다.

1라운드 마지막인 6라운드 지명권을 갖고 있던 '디팬딩 챔피언' GS 칼텍스는 레프트 겸 센터인 이영(강릉여고)을 호명했다. 이영은 중국 연변 출신으로 현재 중국 국적자다. 중학교 2학년때 강릉여중으로 배구유학을 왔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지난 8월 22일 귀화신청을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귀화가 안된 선수는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영의 경우 각 구단 단장 동의 아래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었다.

남자부 신인 지명 순서도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추첨기에 가장 많은 구슬이 들어간 한국전력부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LIG 손해보험 순서로 지명권이 정해졌다.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성은 V리그 드래프트 역사상 남녀부 통틀어 리베로로는 처음으로 전체 1순위에 뽑혔다. 또한 한국전력은 오프시즌 동안 곽동혁을 보내는 조건으로 삼성화재로부터 받아온 2라운드 8순위 지명권으로 센터 우상조(한양대)를 선택했다.

한편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참가신청을 낸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소인섭(영생고)은 3라운드 20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다. 연맹은 이번부터 고교 졸업반 선수들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했다. 소인섭은 이번 드래프트에 나선 유일한 고교생 선수였다.

대학선수들 중에서 최연소인 이민욱(경기대 2학년)은 1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학 2부리그 출신 선수들 중에서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은 이가 나왔다. 한국전력은 3라운드에서 또 다른 리베로인 라광균(중부대)을 선택했다. 라광균의 팀 동료인 김기명도 3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에게 뽑혔다. 최돈선(경남과학기술대)도 역시 3라운드에서 LIG 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었다.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 1순위 흥국생명 이재영(선명여고) 2순위 현대건설 이다영(선명여고) 3순위 한국도로공사 하혜진(선명여고) 4순위 KGC 인삼공사 문명화(대구여고) 5순위 IBK 기업은행 전새얀(대구여고) 6순위 GS 칼텍스 이영(강릉여고)

▲2라운드 : 7순위 GS 칼텍스 정다운세화여고) 8순위 IBK 기업은행 김하경(원곡고) 9순위 KGC 인삼공사 패스 10순위 한국도로공사 김예지(선명여고) 11순위 현대건설 박혜미(수원전산여고) 12순위 흥국생명 정유리(수원전산여고)

▲3라운드 : 13순위 흥국생명 강혜수(수원전산여고) 14순위 현대건설 김태희(강릉여고) 15순위 한국도로공사 패스 16순위 KGC 인삼공사 패스 17순위 IBK 기업은행 패스 18순위 GS 칼텍스 패스

▲4라운드 : 19순위 GS 칼텍스 정서연(일신여상) 20순위 IBK 기업은행 권혜림(청수고) 21순위 KGC 인삼공사 패스 22순위 한국도로공사 패스 23순위 현대건설 패스 24순위 흥국생명 패스

▲수련선수 : 흥국생명 김도희(세화여고) 한국도로공사 김혜원(대구여고) IBK 기업은행 강다영(대전 용산고)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 1순위 한국전력 오재성(성균관대) 2순위 OK저축은행 박원빈(인하대) 3순위 LIG 손해보험 노재욱(성균관대) 4순위 우리카드 구도현(성균관대) 5순위 대한항공 황승빈(인하대) 6순위 현대캐피탈 이승원(한양대) 7순위 삼성화재 이민욱(경기대)

▲2라운드 : 8순위 한국전력 우상조(한양대) 9순위 현대캐피탈 진성태(경희대) 10순위 대한항공 정바다(경기대) 11순위 우리카드 이동석(명지대) 12순위 LIG 손해보험 김민규(홍익대) 13순위 OK저축은행 전병선(한양대) 14순위 한국전력 권진호(한양대)

▲3라운드 : 15순위 한국전력 라광균(중부대) 16순위 OK저축은행 김기명(중부대) 17순위 LIG 손해보험 최돈선(경남과학기술대) 18순위 우리카드 조진구(인하대) 19순위 대한항공 패스 20순위 현대캐피탈 소인섭(영생고) 21순위 삼성화재 이태호(중부대)

▲4라운드 : 22순위 삼성화재 안정경(한양대) 23순위 현대캐피탈 패스 24순위 대한한공 패스 25순위 우리카드 패스 26순위 LIG 손해보험 패스 27순위 OK저축은행 패스 28순위 한국전력 패스

▲수련선수 : 한국전력 정주형(조선대) OK저축은행 강현수(충남대) 함웅빈(성균관대) LIG 손해보험 이한호(명지대) 우리카드 황중호(경남과학기술대) 대한항공 신희섭(충남대) 삼성화재 정진규(성균관대)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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