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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김신욱 높이 아닌 '발재간'에 주목


아시안게임 출사표 "꼭 이긴다. 골 터지지 않아도 침착하도록 주문"

[이성필기자] 옥석고르기를 마치고 두 차례의 평가전으로 조직력 다듬기에 열을 올렸던 이광종호가 드디어 출항을 한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이 14일 말레이시아와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전 종목을 통틀어 첫 경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으며 한국으로서는 시원한 출발이 중요하다.

이광종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이 감독은 13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출사표를 던지면서 화끈한 출발을 예고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1일 소집된 뒤 5일 내셔널리그의 강호 인천 코레일, 1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와일드카드인 김신욱(26, 울산 현대), 박주호(27, 마인츠05), 김승규(24, 울산 현대) 등을 적극 활용하며 전력을 다졌다.

이 감독은 "2주 동안 준비를 잘했다. 두 번의 평가전 통해 조직력은 아직 덜 갖췄지만 전원 부상없이 준비했다. 첫 경기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골을 많이 넣으며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조별리그다.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는 물론 16강 이후 상대 대부분이 한국을 상대로 할 때 '선 수비 후 역습'의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이 감독은 "김신욱의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 싸움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발재간도 있다. 볼 키핑이나 연결 등의 플레이에도 문제가 없어 세트피스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중점을 둬서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물론 아무리 김신욱을 활용한 제공권이나 볼 소유가 좋아도 상대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면 허사다. 이 감독은 "골이 터지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하도록 연습을 시켰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세트피스 역시 결선 토너먼트를 대비해 다양하게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세트피스는 어느 정도는 완성이 됐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다. 좋은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기본적인 것만 활용하겠다"라고 조별리그 통과 이후에 다양한 세트피스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축구 분위기가 침체됐었는데 축구 열기가 더 일어날 수 있게 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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