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류승완 감독이 제4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회를 알렸다.
1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배우 이선호와 나르샤의 진행으로 제4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집행위원장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부집행위원장과 집행위원으로 나선 감독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의 멘토스쿨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호란·남규리·배한성·안영미·강유미 역시 자리를 빛냈다.
류승완 감독은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시상대에 올라 "이준익 감독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그래서 그냥 집에서 애들 동영상 찍는 것처럼 쉬운 일인 줄 알고 맡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열띤 토론이었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심사와 토론이) 끝나고 나서 재밌는 반전들이 있었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알린 류 감독은 "말은 심사위원장이지만 제게 두 표가 있는 것 뿐"이라며 "심사위원을 구성할 때 홀수로 구성해야 하는데 지금은 짝수 아니다. 그러니 동점이 됐을 때 제게 한 표가 더 있는 셈"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장으로서 주력하려 했던 것은 뛰어난, 잘 만든 영화를 찾기보다 다른 영화를 선택하려 했다는 점"이라며 "스마트폰영화제에 걸맞는 작품, 스마트폰으로 찍어야 하는 이유나 시선을 보려고 했다. 스마트폰으로 포착된 이미지들이 얼마나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지 보려 노력했으나 그냥 재밌는 걸 골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출품 일정이 알려지는 동시에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는 영화제이기도 하다. 영화제의 개막식은 통상 다른 영화제의 개막식과 달리 심사의 결과를 알리고 시상식을 여는 자리다.
이날 단편 경쟁 부문에서는 본상 10분 부문·1분 부문을 비롯해 특별상인 청소년 특별상·키네마스터상·6초상·비퍼니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10분 부문 수상자는 국내와 해외 각 1명 씩 선정된다. 8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1분 부문 역시 국내와 해외 1명 씩 수상자를 선정하며 상금 400만원이 수여된다. 특별상 부문은 모두 국내외 통합 1명 씩 수상자가 선정되며 상금 400만원을 받는다.
수상작은 오는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올레TV·올레TV 개인방송·올레TV 모바일·올레닷컴·네이버TV캐스트에서 온라인 상영된다. 오는 16일과 17일에는 메가박스 강남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제4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이준익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봉만대·윤종석·진원석·이호재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으로 나섰다. 이무영·정윤철·임필성·이원석·강동현 감독이 집행위원을 맡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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