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목표인 금메달 획득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류중일 감독(삼성 라이온즈)이 이끌고 있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이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가벼운 런닝과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류 감독은 이날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대회는 단기전이라는 특징이 있다. 류 감독은 소속팀 삼성에서도 한국시리즈 같은 단기전에서 수비를 가장 우선시했다. 단기전 승부에선 수비 실수 하나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훈련에서 수비 연습을 가장 먼저 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첫 훈련을 마친 뒤 류 감독은 "역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니 기분이 다르다"며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차있고 활기찼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은 각 소속팀의 간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면 자부심이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얘기했다.
수비 연습을 마친 뒤 야수조는 배팅 훈련을 가졌다. 늦더위가 가시지 않아 선수들은 금새 땀에 젖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류 감독도 "그동안 소속팀에서 정규시즌을 치르느라 컨디션에 대해 걱정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보니 다들 괘찮은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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