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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시동' 대표팀, LG 상대 점검 포인트는?


마운드 총출동, 강정호 DH 출전…키스톤 콤비 등 수비 조직력 확인

[정명의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금빛 시동을 건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회 전 유일하게 갖는 평가전인 만큼 확인해야 할 것도 많다. 대표팀은 이날 연습경기 후 19일 선수촌 입촌, 20일과 21일 훈련을 소화한 뒤 22일 곧바로 예선 첫 경기인 태국전을 치른다.

먼저 마운드의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17일 공식 훈련에 앞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양현종, 봉중근, 유원상 빼고는 모두 등판한다"며 LG전에 투수들이 총출동할 것임을 알렸다. 에이스 김광현까지 컨디션 점검차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 투수는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홍성무(동의대)가 맡는다. 류 감독에 따르면 홍성무는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홍성무는 10구단 kt의 우선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류 감독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확인시켜야 한다.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는 총 11명. 그 중 등판하지 않는 3명을 제외하면 8명이 LG전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 홍성무가 2이닝을 소화한다면 자연스럽게 남은 7명이 1이닝 씩을 맡게 될 전망이다. 류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파악, 대회에서 마운드를 어떻게 운용할 지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공수의 핵으로 꼽히는 강정호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 또한 중요 과제다. 주루 플레이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9월 들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강정호다. 약 20일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강정호가 어떤 타격감을 보일 지가 관심거리다.

강정호가 지명타자로 나서게 되면서 키스톤 콤비는 유격수 김상수, 2루수 오재원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컨디션에 따라 강정호가 유격수 수비를 맡을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대회 기간 내내 김상수 혼자 유격수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번 평가전은 김상수-오재원 키스톤 콤비를 비롯한 내야진의 조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타순 역시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다. 테이블세터, 중심타선, 하위타선의 가장 알맞은 조합을 찾아야 한다. 황재균을 톱타자로 기용하고 박병호가 4번타자로 고정되는 것 외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류 감독에게 LG전은 최적의 타순을 찾을 수 있는 시험 무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단 전체의 경기 감각을 확인하는 일이다. 지난 14일 이후 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은 사흘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9구단 체제에 따른 3~4일 휴식이 정기적으로 주어졌지만, 여전히 휴식기 동안의 컨디션 관리는 선수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LG 역시 실전 훈련이 필요하다. 대표팀에게는 적절한 스파링 파트너인 셈이다. 연습경기임에도 유료 관중을 받기로 결정해 경기장 분위기도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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