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 "영조, 배우로 꼭 연기하고 싶던 인물"

[장진리기자] 배우 한석규가 '비밀의 문'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석규는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극본 윤선주, 감독 김형식·신경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연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극 중에서 한석규는 강력한 왕권을 주장했던 영조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개인적인 기쁨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 연기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이라고 할까, 중년에는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캐릭터인데 저는 영조가 리어왕보다 더 뭔가 배우로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뿌리 깊숙히 뒤흔든 인물"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조 역을 하기에는 제가 아직 나이가 어린 듯 싶다는 개인적인 걱정도 있지만 좋은 무대를 만나게 돼서 좋은 동료분들과 최선 다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한석규 분)와 귀천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이제훈 분) 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유혹' 후속으로 22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