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깜짝 우승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우슈의 이하성(20, 수원시청)이 관중의 응원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받아 한국 선수단 전체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 자루이(마카오, 9.69점)와는 0.02점 차이다.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2.71점을 받으며 웃었다. 이하성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양승찬 이후 12년 만에 한국 유수에 금메달을 가져다줬다.
기대주였던 이하성은 지난 2011년 전국체육대회 우슈 고등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다른 한국선수들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이 가장 먼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운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이날 경기장에는 상당수의 관중이 찾아 이하성을 응원했다. 그는 "많은 관중이 응원을 해줘서 큰 힘이 됐다. 그 덕분에 더욱 잘할 수 있었다"라며 응원의 힘이 좀 더 고난이도의 동작으로 나오는 촉매제가 됐다고 답했다.
앞서 자루이가 좋은 점수를 받았어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이하성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외국 경기장은 환호가 적은데 오늘은 많은 함성과 응원이 있어서 더 좋은 결과를 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오른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이하성은 통증을 참으며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계속 치료 중이고 후유증도 있지만 좋아지고 있다"라며 고통을 견뎌낸 결과 금메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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