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남자 펜싱 에페의 정진선(30, 화성시청)과 박경두(30, 해남군청, 세계 10위)가 동반 준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정진선과 박경두는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에페 8강전에서 각각 미노베 가즈야스(일본), 로만 페트로프(키르기스스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이 종목에서 최소 동메달을 딸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5위 정진선과 10위 박경두에게는 다소 손쉬운 상대였다. 정진선과 만난 미노베는 세계랭킹이 25위, 박경두가 상대한 페트로프는 85위에 불과했다. 세계랭킹만큼 경기도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경기가 열린 가운데 정진선이 먼저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를 4-4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서 선전하며 11-7로 달아난 정진선은 3라운드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점수를 올려 15-11로 승리했다. 펜싱 개인전은 3라운드 3분씩 경기를 치러 먼저 15점에 도달하면 승리한다.
잠시 후 박경두도 승리를 낚았다. 박경두도 정진선과 흐름이 비슷했다. 1라운드를 4-4로 마친 뒤 2라운드 역시 11-7로 앞섰다. 이어 박경두는 3라운드에서도 페트로프를 몰아부치며 15-10으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사브레에서도 김지연(26, 익산시청)과 이라진(24, 인천중구청)이 함께 4강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이날 열린 종목에 출전한 선수 4명이 모두 4강에 오르며 선전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고양=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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