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
중국 수영 간판스타 쑨양(중국)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쑨양은 21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남자 200m 결선에서 1분45초28을 기록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가 1분45초23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이 종목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던 박태환(25, 인천시청)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쑨양은 예선에서 1분48초90을 기록,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하기노에게 추월당하며 역전패를 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쑨양이 26초98, 하기노가 26초를 기록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쑨양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 그동안 스피드 향상에 전념했는데, 마지막 50m에서 스피드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마지막에 전력질주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쑨양의 출발 반응 속도는 0.74초였다. 박태환이 0.64초, 하기노가 0.71초를 기록했다. 메달을 획득한 세 선수 중 쑨양이 가장 느렸다. 이에 쑨양은 "박태환과 하기노 모두 스타팅에서 나보다 월등하다. 항상 뒤졌었는데, 트레이닝을 통해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터치패드을 할 때 엄지로 눌러 부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쑨양은 결국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기 전에 "부상이 심해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면서 먼저 자리를 떴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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