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박태환 등 한국팀, 男 계영 800m 동메달

[한상숙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이 포함된 한국 대표팀이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 남기웅(동아대), 양준혁(서울대), 정정수(서귀포시청)로 구성된 남자 수영 대표팀은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7분21초37로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 동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3레인에서 남기웅과 양준혁, 정정수, 박태환 순으로 물살을 가른 한국 대표팀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 작성한 7분23초61을 8년 만에 2초 이상 단축한 새로운 한국 기록을 만들었다.

일본이 7분06초74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중국이 7분16초51로 뒤를 이었다.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쑨양(중국)을 제치고 깜짝 금메달을 땄던 하기노 고스케(일본)는 개인혼영 200m 우승에 이어 이날 계영에서도 일본의 두번째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쑨양은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