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자유형 400m 예선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3분53초80을 기록, 조 2위로 결선행을 확정했다.
쑨양(중국)이 3분51초17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2조에 배정된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3분52초24로 2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레이스 내내 무리하지 않고 같은 조에 출전한 쑨양의 뒤를 쫓았다. 선두 쑨양에 1초 내외로 뒤진 수준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400m를 역영했다. 박태환은 "예선이다 보니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결선에 잘 올라갔다. 이제 결선에서 좋은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400m 결선에서는 전체적인 레이스를 봐달라"고 말했다.
박태환이 레이스를 펼치는 내내 관중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박태환의 각오는 변함없다. 다만 '3관왕 3연패' 등 박태환에 쏠린 크나큰 기대에는 여전히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박태환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왔는데 첫날부터 부담감이 지속되고 있다. 느낌이 개운하지는 않다"면서 이런 부분을 아쉬워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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