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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男펜싱, 에페 단체전 일본 꺾고 금메달


정진선-박상영-박경두 출전해 25-21 승리…펜싱 6번째 金

[정명의기자] 한국 남자 펜싱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일본을 25-2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도하), 2010년(광저우)에 이어 이 종목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한-일전으로 펼쳐진 결승전. 정진선(30, 화성시청), 박경두(30, 해남군청), 권영준(27, 익산시청), 박상영(19,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정진선, 박상영, 박경두가 경기에 나섰다. 권영준은 교체 멤버로 대기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은 한국에 있었다. 1라운드 주자로 나선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정진선이 야마다 마사루를 맞아 5-1로 앞서며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박상영은 6-3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는 박경두가 나서 7-5로 추격을 허용했다.

4라운드에 다시 피스트에 오른 박상영은 야마다와 점수 없이 라운드를 끝냈고 5라운드 역시 정진선과 사카모토 게이스케가 5점씩을 따내며 12-10, 점수 차에 변동을 주지 못했다.

다시 승기를 잡은 것은 6라운드 박경두였다. 박경두는 미노베 가즈야스를 맞아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2점을 따내며 14-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라운드에서는 양 쪽 모두 득점이 없었고, 8라운드는 박경두가 다시 17-12로 좀 더 점수 차를 벌려놨다.

마지막 9라운드 피스트에 오른 이는 '맏형' 정진선이었다. 그러나 믿었던 정진선은 미노베에게 맹추격을 허용했다. 한 점을 따내는 사이 5점을 빼앗기며 18-17까지 쫓긴 것. 종료 50여 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도 20-19로 간신히 리드를 지키며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진선은 20초를 남기고 미노베의 공격을 피해 찌르기를 성공시키며 21-1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정진선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점수를 잇따라 추가했고, 한국은 25-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고양=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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