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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류중일호의 고민? "작전 낼 선수 거의 X"


대부분 소속팀 중심타자…민병헌, 오재원, 강민호 타석에선 고려

[정명의기자] "작전을 잘 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

대만을 상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세밀한 작전야구보다는 시원한 공격야구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조별예선 2차전을 앞두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류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작전을 낼 것이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류 감독은 "타순이 거의 리그 소속팀 중심타자들이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작전을 잘 하는 선수가 거의 없다"며 "나성범, 박병호, 강정호 등이 번트를 대봤겠냐, 치고달리기를 해봤겠냐"고 말했다.

언뜻 고민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류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류 감독은 "작전보다는 그린라이트"라며 "대만 투수들의 슬라이드스텝을 체크해 문제가 있다면 그린라이트를 주겠다"고 말했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은 스스로 판단해 뛰게 하겠다는 뜻이다.

작전의 여지도 남겨놨다. 류 감독은 "경기 후반 강민호, 오재원, 민병헌 타석에서는 작전을 생각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류 감독은 이날 라인업이 지난 22일 태국전 라인업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태국과의 경기에 민병헌(RF)-손아섭(DH)-김현수(LF)-박병호(1B)-강정호(SS)-나성범(CF)-김민성(3B)-강민호(C)-오재원(2B) 순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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