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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남자 핸드볼, 사우디에 22-18 신승


전반에 끌려가는 등 의욕 과다로 애먹어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이 본선 리그 첫 경기에서 힘겹게 이겼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4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본선 리그 1차전에서 22-18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예선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해 다시 2개 조로 나눠 본선을 치른다. 예선 리그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본선 리그에서 사우디, 이란, 오만과 함께 2그룹에 편성됐다. 바레인, 대만, 카타르, 쿠웨이트는 1그룹에 묶였다. 바레인이나 카타르와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 모두 중동팀이라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우디전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체력과 강한 수비를 앞세운 사우디의 압박에 한국 선수들은 애를 먹었다. 슛이 자주 막히는 등 사우디의 수비는 한국에 쉽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전반 20분까지 8-9로 뒤질 정도로 졸전이 이어졌다.

의욕이 과한 나머지 슛이 골대 위로 지나가는 경우도 많았다. 정수영이 2분 퇴장을 당하는 등 악재도 쏟아졌고 1점차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득점력을 회복하며 12-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내내 사우디의 추격에 시달렸지만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주득점원인 박중규, 정의경 등의 슛이 골대를 통과하면서 여유를 찾았다.

19-18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한국은 2분여를 남겨놓고 임덕준, 이은호의 연속 득점이 터지고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이 더해지면서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은호가 6득점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고 박중규도 4득점으로 보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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