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야구대표팀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홍성무(동의대, kt 지명)가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홍성무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3차전 홍콩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홍성무에 이어 아직 이번 대회 등판이 없던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홍성무의 활용법에 대해 "7회에 끝낸다고 하면 4~5이닝, 5회에 끝낸다고 하면 3이닝을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콜드게임 승리를 가정한 활용 계획. 홍성무는 대표팀이 다소 더딘(?) 득점 페이스를 보이자 4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뒤 7-0으로 앞선 5회말 봉중근과 교체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응야우팡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자신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출루를 허용한 것.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끝냈다.
2,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홍성무는 4회말 1사 후 홍콩 3번타자 로호람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 1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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