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남녀 농구대표팀이 결승 길목에서 나란히 일본을 만나게 됐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2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본선 H조 3차전에서 카타르를 65-58로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G조 2위. 이란이 3연승으로 1위를 확정해 관심은 온통 중국에 집중됐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2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72-79로 패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이 2승 1패로 2위에 오르면서 4강 한-일전이 성사됐다. 탈락한 중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남자농구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전반을 카타르에 32-33으로 뒤졌지만 3쿼터 조성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뒤 4쿼터 조성민의 3점포로 웃었다. 김선형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알토란같은 득점을 쌓았다.
김선형이 13득점, 오세근과 김종규가 각각 12득점을 해내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한편,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몽골과의 8강전에서 121-41 대승을 거뒀다. 1쿼터를 28-12로 끝낸 뒤 2쿼터 무려 32득점을 쏟아내며 60-19로 멀리멀리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 김단비가 27득점, 김정은이 20득점을 해내는 등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한국 여자도 4강에서 일본과 만나게 됐다. 여기서 승리하면 중국-대만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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