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여호수아(27, 인천시청)가 장재근의 계보를 이었다. 아시안게임 육상 200m에서 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여호수아는 1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200m 결승에서 20초8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미 오구노데(카타르, 20초14), 파하드 모하메드(사우디, 20초74)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이로써 여호수아는 동메달을 거머쥐며 지난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나온 장재근의 금메달 이후 한국 육상 단거리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장재근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1986 서울 대회까지 200m 2연패에 성공한 한국 남자 육상의 전설이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여호수아는 곡선 주로를 벗어나면서부터 가속도를 붙여 치고나오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출신 카타르 귀화 선수인 페미 오구노데는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나왔고, 파하드 모하메드 역시 2위가 유력했다.
3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여호수아는 골인 지점을 거의 앞둔 지점에서 이즈카 쇼타(일본, 20초87)를 제치고 3위로 골인했다. 한국 육상에서 28년 만에 단거리 종목 메달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