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고 크레이지!(GO CRAZY).'
2PM은 '미친듯이' 놀았고 관객들은 '미친듯이' 즐겼다. 지칠줄 모르는 '짐승돌'의 에너지가 무대에 넘쳤다. 고대하던 첫 월드투어가 뜨겁고 화려한 막을 열었다. 전세계에 2PM을 알릴 파티가 시작됐다.
2PM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PM 월드투어 고 크레이지(World Tour GO CRAZY)'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7천여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2PM에 열광했다.
시작부터 뜨거웠다. 팬들의 함성 속에 '하트비트(Heartbeat)'으로 월드 투어의 힘찬 시작을 알린 2PM은 '짐승돌'다운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펼쳐냈다. '위드아웃 유(Without U)' '핫(HOT)'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최근 발표한 '미친거 아니야?' '10점 만점에 10점'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적으로 만들었다.
오프닝 무대부터 연달아 9곡을 연속으로 소화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을 만큼, 2PM은 시작부터 쉼없이 달렸다.
2PM은 "1년 5개월 만에 '미친거 아니야'로 돌아왔다. 팬들이 기다려왔던 만큼 많이 기다려왔던 순간이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미친거 아니야?'로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준케이의 감회는 남달랐다. 준케이는 "타이틀곡을 만들게 돼서 영광스럽다. 평소에 멤버들이 '미친거 아니야?'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에서 발상하게 됐다"며 "2PM의 미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짐승돌'의 원조답게 2PM은 에너지 넘치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또 여심을 녹이는 섹시 퍼포먼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와 '핸즈업' ' 'I'm your man', '하.니.뿐', 'Beautiful'을 연달아 선보인 2PM은 공연장을 2PM만의 짙은 남성미로 채웠다. 2PM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Again & Again'과 '니가 밉다' '기다리다 지친다' '마자' 등 세 곡의 리믹스 버전, 'I'll be back' 무대에 공연장은 하나의 거대한 클럽이 됐다. 멤버들은 무대를 휘저으며 제대로 놀았고, 팬들의 함성은 커졌다.
특히 우영의 솔로곡 '섹시 레이디'를 2PM 버전으로 각색,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무대를 보여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남성적인 '짐승돌'이 전부는 아니었다. 감미로운 2PM도 있었다. '비가 와'와 '‘'’m sorry'로 팬들에게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월드투어를 위해 준비한 유닛 무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자작곡 등으로 꾸며진 무대였기에 더욱 특별했다.
택연과 찬성은 정규 4집 수록곡인 '사랑한단 말'과 '돌아와줘' 무대로 매력을 과시했다. 복근을 만들기 위해 두 달을 노력했다는 두 사람은 탄탄한 상반신을 노출한 의상과 섹시 퍼포먼스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민준과 우영은 힙합무대 '슈퍼맨'을 통해 디제잉을 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공개했다. 닉쿤과 준호는 'Love is true'로 달콤하고 감미로운 음색과 음악을 선사했다.
숨가쁘게 이어진 2시간 30여분의 공연. 쉬지 않고 이어지는 2PM의 무대에 관객들은 노래를 함께 떼창하고,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공연을 즐겼다.
앙코르 무대에 다시 오른 2PM은 '이별여행'으로 팬들에게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또 '핸즈 업'의 클럽버전과 '미친거 아니야?' 크레이지 버전으로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뜨거운 공연을 선물했다.
2PM은 이날 공연에서 히트곡과 최근 발표한 4집 앨범의 수록곡에 이르기까지 7년의 역사를 펼쳐냈다. 그간 일본 돔 공연과 아시아 투어 등을 이어오면서 한층 성숙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 진행 실력으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한편, 2PM은 4일 저녁 6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또 한 번의 한국 공연을 마치고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나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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