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남자 정구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정구는 4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 단체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었던 한국은 단체전마저 정상에 오르며 정구 강국 일본의 콧대를 제대로 눌러줬다.
제1경기 복식은 김범준(25, 문경시청), 김동훈(25, 문경시청) 조가 나섰다. 4게임까지 2-2 접전이었다. 5게임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에 라인 아웃까지 행운이 따르면서 흐름이 한국 쪽으로 왔다.
6게임까지 가져오면서 게임스코어 4-2가 됐다. 일본이 7게임을 따냈지만 김범준의 재치있는 네트플레이가 통하면서 게임스코어 5-3으로 복식을 이겼다.
2경기 단식에 나선 김형준(24, 이천시청)은 공격 성공마다 포효하며 기싸움에서 앞섰다. 개인전 단식 금메달리스트답게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했다.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상대 나가에 고이치의 힘을 뺐다. 그러나 나가에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랠리가 길게 이어질 정도로 힘든 싸움이었다.
게임스코어 2-2에서 5게임이 분수령이었다. 김형준의 절묘한 코너워크에 나가에는 멈칫했고 볼은 라인을 찍고 밖으로 나가며 운명이 갈렸다. 5게임을 가져온 김형준은 6게임마저 손에 넣으며 4-2로 43분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3경기 복식을 기다리던 이상원(27, 서울시청). 박규철(33, 달성군청)은 우승이 확정되자 마음껏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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