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CJ엔터테인먼트가 올해와 오는 2015년 선보일 쟁쟁한 한국 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류승룡, 신예 강하늘과 정우 등은 올해와 내년 CJ 라인업에서 남다른 활약이 예고되는 배우들이다.
지난 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의 클럽 하이브에서 'CJ엔터테인먼트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와 오는 2015년 개봉 영화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 영화 라인업은 말할 것 없이 다채롭다. 윤제균 감독의 복귀작이자 황정민과 김윤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국제시장'은 올해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쟁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 온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7080의 감수성부터 젊은 세대의 입맛까지 두루 만족시킬 영화 '쎄시봉'도 CJ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중 하나다. 로맨틱 코미디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온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윤석·김희애·정우·한효주·강하늘 등이 더블캐스팅됐다. 음악감상실 쎄씨봉을 배경으로 당시를 풍미했던 추억의 통기타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는 영화다.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첫사랑을 소재로 했다. 강하늘은 CJ의 또 다른 개봉 예정작 '순수의 시대'에도 출연했다. 정우 역시 '히말라야'에서 또 한 번 CJ와 작업한다.
액션 명감독 류승완의 새 영화 '베테랑'은 '국제시장'에 이어 황정민이 CJ엔터테인먼트와 연이어 작업하는 영화다. 청춘 스타 유아인을 비롯해 오달수·정웅인·유해진·정만식·진경·유인영·김시후·장윤주 등 다채로운 개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범인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다.
이승기와 문채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오늘의 연애'도 주목할 만한 라인업이다. 이승기가 '연애 루저'로, 문채원이 '과격파 반전 미녀'로 분한다. '너는 내 운명'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다.
류승룡·이성민·천우희·이준 등 신구 연기파 배우가 똘똘 뭉친 '손님'은 1950년대 외딴 산골 마을에 우연히 찾아온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 곳에 살고 있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다. 류승룡은 전작 '명량'과 '손님'에 이어 현재 촬영 중인 CJ의 배급작 '도리화가'에서도 주연으로 분했다.
강제규 감독의 컴백작 '장수상회'에는 박근형·윤여정·한지민·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쟁쟁한 배우진과 더불어 유쾌하고 따뜻한 줄거리가 관객들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까칠한 노인과 동네 주민들이 벌이는 휴먼 코미디다.
정우성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신인 감독 이윤정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도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한다.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이후 지워진 지난 10년의 기억이 조금씩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우성과 김하늘이 호흡을 맞춘다.
'한국판 색계'로 화제가 된 영화 '순수의 시대'의 예고 영상에는 첫 사극 현장에서 분장을 한 신하균의 모습이 등장했다.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그린다. 신하균과 장혁, 강하늘과 강한나가 출연한다.
임수정과 유연석, 이경영은 범죄 드라마 '은밀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췄다. 인생을 바꿀 치명적 제안과 그 속에 숨겨진 위험한 계획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현주·마동석에 더해 청춘 스타 최다니엘과 박서준이 출연하는 '악의 연대기'는 진급을 앞둔 강력계 형사가 갑작스럽게 납치를 당하며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작업하며 흥행의 맛을 본 이석훈 감독은 엄홍길 대장과 그의 등반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히말라야'의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으로 분해 정우와 함께 연기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2년 '늑대소년'의 흥행으로 CJ에 웃음을 안겨줬던 조성희 감독은 차기작 '명탐정 홍길동' 역시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선보인다. 배우 이제훈이 일찍이 주인공에 낙점됐다. 연기파 배우 김성균이 이제훈과 호흡을 맞춘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 된 수지의 영화 차기작 '도리화가'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류승룡과 송새벽,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조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와 그가 키워낸 여류 명창 진채선의 아름다운 사연을 그린다.
그 외에 임수정·이진욱·조정석이 출연하는 '시간이탈자', 손예진과 김주혁이 6년 만에 다시 부부 연기를 펼치는 '행복이 가득한 집',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성난 변호사' 등도 작업에 한창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태용 감독의 '거인',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목숨'도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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