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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명량' 흥행, 내 인생 가장 기적같은 일"


"만감 교차한다…모두 관객들 덕분"

[권혜림기자] 배우 권율이 영화 '명량'의 초특급 흥행을 두고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CGV에서 영화 '명량'의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과 배우 권율·오타니 료헤이가 참석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에서 권율은 이순신의 아들 '이회' 역을 연기했다. 1천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명량'의 기념비적 흥행에 대해 "배우로서도 인간 권율로서도 너무나 기적같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너무 큰 사건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 함께 참여한 소감을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계시는 그대로의 느낌일 것"이라고 말을 이어 간 권율은 "만감이 교차한다"며 "2014년 한 해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였다"고 흥행의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하고 느낀다"며 "여러분 덕이다. 감사하다"고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을 배경으로 성웅 이순신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12척의 배만이 남은 상황에서 이순신은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와 맞서게 된다. '최종병기 활'로 흥행의 맛을 본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7월 개봉해 약 176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흥행사를 다시 썼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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