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더 이상 던질 수 없다"던 SK 외국인투수 밴와트가 몇 시간 만에 말을 바꿨다.
밴와트는 6일 문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여건욱으로 교체됐다. 이후 밴와트는 6일 오전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시즌 하차 의사를 밝혔다.
밴와트는 "아쉽게도 나는 지난 몇 주간 팔꿈치 통증을 앓고 있다. 지난 선발 경기 이후 통증이 많이 악화돼 이번 시즌은 더 이상 던질 수 없게 됐다. 하루빨리 미국에서 재활해 2015시즌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SK가 플레이오프 진출뿐만 아니라 우승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팔꿈치 통증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스스로 시즌을 마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불씨는 커졌다. 더구나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호투하던 밴와트의 거취 문제가 걸려있어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이에 SK 구단 측은 6일 경기를 앞두고 밴와트와 면담을 했고, "오해였다"는 해명을 들었다.
SK 측에 따르면 밴와트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이 불편해서 해명 차원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니 팀이 중요한 상황인 것 같다"면서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재활에 집중하고, 몸 상태가 좋아지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감독도 "밴와트는 팀과 동행하면서 재활하고, 훈련을 한다.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재활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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