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 번째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류현진(LA 다저스)은 담대했다. 빅리그 통산 152승에 빛나는 베테랑 투수 존 래키에도 밀리지 않는 배짱투로 실력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전부터 우려의 시선이 컸다. 부상 후 복귀전. 1승 1패로 맞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원정 등판의 부담까지 이겨내야 했다.
더구나 상대 선발은 우완 투수 존 래키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12시즌에 이르고, 통산 포스트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경험에서는 류현진을 압도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거둔 것이 전부다.
그러나 류현진은 당당하게 맞섰다. 최근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낸 맷 카펜터에게 3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5회부터 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래키도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초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우측 3루타를 허용한 뒤 헨리 라미레스에게 우측 적시 2루타를 맞고 1실점 했다.
류현진과 존 래키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강판해 둘 다 승패와 연관이 없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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