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JTBC '하녀들' 출연…오지호와 사극 호흡

[이미영기자] 배우 정유미가 '엄마의 정원' 종영 후 '하녀들'로 곧장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0일 소속사 네오스엔터테인먼트는 "정유미가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연출 조현탁)에 여자주인공 국인엽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작 '엄마의 정원'이 긴 호흡인 데다 감정신이 많아 체력 소모가 많았던 드라마였음에도 불구, '하녀들'의 대본을 접한 정유미는 탄탄한 이야기와 국인엽 캐릭터에 매료되어 휴식기 없이 바로 차기작을 결정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의 배경을 전했다.

극 중 정유미가 열연할 국인엽은 사대부 집안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고운 외모와 빼어난 옷맵시를 자랑하며 도도함과 고고함을 두루 갖춰 막강 팬클럽을 거느릴 만큼 한양에서 알아주는 퀸카였지만 운명을 뒤흔든 한 사건으로 인해 양반에서 천민으로 전락하는 비운의 여인이다. 앞서 출연을 확정 지은 남자주인공 무명 역에 배우 오지호와 호흡을 맞춘다.

특히 2010년 MBC 드라마 '동이' 출연 후 4년여 만의 사극 도전이기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유미가 온실에 화초 같던 반가의 규수에서 하루아침에 밑바닥 천민으로 전락해 극단적인 신분변화를 겪게 되면서 잡초처럼 강해져 가는 국인엽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JTBC 새 월화드라마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격정 멜로 러브스토리. 규방 여인들과 하녀들의 은밀하고 발칙한 생활야사부터 풍류남아 한량들과 몸짱 하인들의 매력 넘치는 라이벌 대결까지 그린 모던 로맨스 사극이다.

'유나의 거리' 후속으로 오는 11월 24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