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KBS2 '1박 2일' 14명의 쩔친들이 웃음과 감동 그리고 시청률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인천광역시 무의도로 떠난 '쩔친노트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14명의 쩔친들은 저녁, 잠자리 복불복으로 함께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아침미션으로 우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쩔친노트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는 18.2%의 시청률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일요일 전체예능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8.2%를 기록했고 '해피선데이' 시청률 역시 20%에 육박하며 '동시간대 1위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괜사팀'과 '쩔어팀'으로 나눠 한우를 놓고 단체줄넘기를 펼쳤고, 첫 주자로 나선 차태현과 조인성의 반전활약에 힘입어 괜사팀이 한우를 획득하며 저녁식사에 돌입했다. 식재료를 얻기 위해 투혼을 벌인 14명의 쩔친들은 팀을 넘어서 음식을 주고 받으며 웃으믈 유발했다.
이후 원래 6팀의 쩔친커플끼리 뭉쳐 잠자리 복불복에 들어갔다. 잠자리 복불복은 6팀의 쩔친커플 중 쩔친들이 야외취침을 가를 캡사이신 떡꼬치를 맛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또 뭐가 남아있냐"며 웃음 섞인 불만을 쏟아낸 쩔친들이었지만, '1박 2일' 스타일을 제대로 맛본 쩔친들은 버티기 신공으로 캡사이신을 극복해냈다.
좌충우돌 하룻밤을 보내게 된 쩔친들은 하루를 마감하며 각각의 돌발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프콘의 쩔친 미노는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었다. 진짜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김주혁의 쩔친이자 소속사 대표 김종도는 "최고로 기뻤던 때는 김무생-김주혁 부자가 함께 광고 촬영하던 날이었다.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김무생 선생님이 조용히 따로 부르시더니 앞으로도 주혁이를 친동생처럼 보살펴달라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김주혁의 평생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상쾌한 아침을 맞은 쩔친들은 두 손을 꼭 잡고 두 개의 깃발을 획득해 '우정명언'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마다의 활약 속에서 '1박 2일' 스타일로 명언을 재창조하고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과 김기방은 "좋은 친구가 없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라는 깃발조합으로 우정명언을 재탄생시켜 미션을 통과했고, 정준영과 로이킴은 "우정은 날개 없는 사랑이다"라는 명언을 찾아왔는데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는데 날개가 없기 때문에 도망갈 수 없다"는 미노의 재해석이 곁들여져 모두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맏형 김주혁-김종도 쩔친커플부터 막내 정준영-로이킴 쩔친커플에 이르기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1박 2일'에 녹아들며 큰 웃음과 감동까지 선사한 이번 쩔친특집의 마지막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큰 관심까지 이끌어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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