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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드디어 터졌다, 롯데전서 '50호' 홈런


11년 만에 50홈런 타자 시대 다시 열어

[류한준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드디어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넥센이 6-1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기다리던 대포 한 방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이 던진 3구째 커브(118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0호째로 지난 2003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 이후 11시즌 만에 다시 50홈런 고지를 밟은 주인공이 됐다.

넥센은 박병호의 2점포로 8-1 리드를 잡았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사상 지금까지 한 시즌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세 명이다. 1999년 이승엽이 54홈런으로 처음 50홈런을 넘어섰다.

3시즌 연속 홈런왕을 예약한 박병호는 지난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49호홈런을 쳤다. 3일 만인 이날 다시 짜릿한 손맛을 보면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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